대한민국 월드컵 최종예선 죽음의조 조추첨 결과 중동 침대축구 어쩌나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죽음의조
대한민국 제외 모두 중동 국가

벤투호가 카타르로 향하는 마지막 출항은 ‘모랫바람’을 뚫는 가시밭길이 됐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A조에 편성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밀려 톱시드를 놓친 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서아시아지역까지 장거리 원정을 수시로 다녀야하는 처지가 됐는데요. 중동 특유의 악명 높은 ‘침대 축구’와 싸워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습니다.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마주한 최대 악재입니다.

반대편인 B조는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가 짧은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트남으로 묶이면서 조별 구성이 확연히 갈렸습니다.

벤투 감독은 “어려운 그룹에 포함됐지만 선수들과 함꼐 최선을 다해 본선에 진출하겠다”며 “상대를 잘 분석하고 대항해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국이 최종예선에서 만난 최대의 난적은 역시 A조 최강으로 통하는 이란입니다. 한국은 이란만 만나면 고전하곤 했는데요. 상대 전적도 9승9무13패로 열세입니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1승5무3패로 완전 열세인데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2무5패로 한 차례 승리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란을 제외하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12승5무2패)과 이라크(7승11무2패), 시리아(4승3무1패), 레바논(10승3무1패) 등과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게 다행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지난달 레바논과의 2차예선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2-1로 간신히 역전승을 챙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을거 같네요.

한국은 오는 9월 2일 이라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29까지 진행되는 최종예선에 돌입합니다.한겨울인 12월을 빼면 매달 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인데요. 아시아지역에 배당된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입니다. A조와 B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의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티켓 주인을 가리게 됩니다.

아무리 죽음의 조라고 해도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제일 경계하지 않을까요.보란듯이 전경기 무패로 월드컵진출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조의 베트남도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대한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