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습니다.
홍성흔은 9월 7일 유튜브 채널 '점점TV'를 통해 공개된 '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 출연해 "부모님이 중학생 때 이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서 홍성흔은 "전 야구선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백수가 돼 이것저것 열심히 하고 있는 홍성흔이다. 야구를 그만두고 예능쪽에서 콜이 왔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땀 흘리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더라. 그렇게 미국 코치 연수 1년 만에 루키팀 정식 코치가 됐다. 코로나19로 선수와 코치 250명이 계약 해지가 된 거다. 작년부터 방송도 하면서 지내는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구설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요. 그는 "두산에 있다가 거액을 받고 롯데로 갔다. 롯데에 있다가 또 거액을 받고 두산으로 다시 갔다. 어느 날 몸을 풀고 있는데 두산 팬들이 응원해주더라. 이후 롯데 팬이 와서는 선물을 줬다. 두산 팬들이 '인기 안 죽었네요'라고 하길래 '내가 여기선 욕먹고 있지만 롯데에선 레전드였다'고 했는데 이 말이 방송으로 나간 거다. 그러다가 사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떠올렸습니다.
부모님은 중학교 1학년 때 이혼했다고 하는데요. 홍성흔은 "나는 합숙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까 이혼하신 줄도 몰랐다"면서 "밥 당번을 하면 어머니들이 로테이션으로 오셔서 음식을 해주시는데 우리 어머니만 안 오시고 아버지가 오시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음식을 준비하니까 부실했는지 당시 야구부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그때부터 집안도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낳아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외에 감사하거나 정 같은 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내가 성공한 이후 어머니가 전화가 왔다. 나를 낳아준 분이니까 통화를 했는데 술을 드시고 내 아내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더라. 내가 전화를 뺏어서 '그만합시다. 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냅시다'하고 끊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 눈물날 것 같다"면서도 "전화를 하면 나도 위로받고 혹은 위로드리고 싶은 게 되어야 하는데 아버지는 통화만 하면 불만만 말한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자꾸 선을 긋는다. 부모님이 이혼한 이유는 돈 때문이다. 내가 어릴 적에 몇 억이면 굉장히 큰 돈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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