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수미 블로그 태연 2500억 기획부동산 사기 법적 조치

개그우먼 안수미씨가 2500억원 기획 부동산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다”라며 관련 언론사 등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개그우먼 안수미/안수미 블로그

28일 한 언론사에서 모 기획 부동산 업체가 경기 하남시의 임야를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명에게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피해 금액만 2500억원에 달하고, 피해자 중에는 11억원에 토지를 매입한 그룹 ‘소녀시대’ 태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현재 경찰은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태연 인스타

이날 모 언론사는 기획 부동산 업체가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영업사원으로 내세워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모았다고도 했습니다. 이 보도 이후 한 연예매체에서 유명 개그맨의 정체가 KBS 6기 공채 개그맨 안수미씨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안수미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공개 개발정보가 있다고 현혹해서 사기를 쳤다? 제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미공개 개발정보는 우리도 모르니 여러 시그널에 주목하자고 한다. 그 시그널만 읽어내도 투자는 성공한다. 거기에 대한민국 전자관보, 국토부 보도자료 등만 봐도 땅값 오를 곳이 보인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부유층에 접근해 2500억원대 사기에 가담한 것처럼 묘사했는데, 제가 그랬으면 지금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겠다. 저 부유층 고객 별로 없다”며 “악의적 보도 당하고 나니 착잡하다. 3000여명에게 2500억원의 사기를 쳤으면 진작에 해외로 도망가서 잘 먹고 잘살지 왜 블로그하면서 땅투자 이야기를 하겠냐”고 했습니다.

아울러 “일단 언론중재위원회에 YTN을 고발 조치하겠다”며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기분이 좋다. 유명 개그맨이었던 적 없었는데 유명 개그맨 만들어줘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이 글을 포함해 안수미씨 블로그에 게재됐던 글들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