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이경실과 개그맨 동료들의 도움으로 빚을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유튜브 '호걸언니 이경실' 채널에는 '경실이 하루 만에 3억5천을 구해 선희에게 갖다준 사연, 개그맨 찐우정! 빌려줘 놓고 갚지 말란 동료는 누구?, 호걸언니에 정선희 떴다! 11년만의 자폭식 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이날 방송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경실은 꾸준히 자신을 공격하는 악플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정선희 역시 "내가 그만두길 오래도록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경실은 "옛날에 '여걸파이브'할 때 우리가 방송하면서 이야기했던 게 '댓글들 다 받아들이는데 죽어라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했었다"고도 했습니다. 정선희는 "내가 했던 말이다. 다른 건 수용하는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죽어라' 한다. 이유는 알고 죽어야지 그냥 죽을 순 없다 그랬다"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이경실과 정선희는 '동물농장'과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예민하지 않은 강아지와 살고 있는 정선희는 "나는 남편도 없고 남편 복도 없는데 다른 복은 있다"며 "하느님 저한테는 왜 자식도 없고 남편도 왜 이렇게 만드셨어요 생각을 안 한다. 먹고살만하고 다른사람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할 정도로 조금씩 벌고, 빌린 돈 갚고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게"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경실은 "빚 다 갚았냐"고 물었고 정선희는 그렇다고 했다. 이경실은 "3억5천만원이 5억원이 된 거 아니냐"고 했고, 정선희는 "집이 넘어갔다. 1차 경매가 끝났고 2차로 최후통첩이 온 거다. 그때 (이경실) 언니한테 전화가 온 거다. 그때 언니가 번개같은 속도로 다른 코미디언 동료들한테 바로 연락을 해서 그날 3억5천을 모아준 거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또 정선희는 "지금 세 명이 계좌를 안 알려주고 있다. 안 받겠다고 한다. 내가 마음이 안 편하다. 2, 3개월에 한 번씩 계좌 알려달라고 안부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경실은 "지금도 돈을 잘 버는 애들일 거다"라고 추측했고, 정선희는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액수만큼 (돈을) 갖고 있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그게 감사해서 다른 걸 바라는 건 욕심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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