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씨 가 잘키운 딸과 확 바뀐 집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2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38년 차 개그우먼 이경애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는데요.
1984년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38년차 베태랑 코미디언 이경애씨는 딸이 그녀를 위해 정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이경애씨의 집은 장작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는데요.
신애라 는 "마당을 보니까 짐이 많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나래는 이경애씨의 집을 들어서자마자 "층고 진짜 넓다"며 감탄했는데요.
2층까지 뻥 뚫린 높은 층고와 0.5층 단차가 있는 특이한 구조의 집이네요.
'신박한 정리'를 반갑게 맞이한 이경애씨의 딸 희서양은 올해 17세로 고등학교에 입학 한다고 합니다.
희서 양은 "걸어서 20~30분 걸어가면 버스로 40~40분을 타고 학교를 가요. '
씻고 하려면 6시 반에서 7시에 출발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신애라는 "너무 부지런하다"라고 놀라워 하기도 했네요.
희서 양은 "엄마 가게가 많이 망했어요. 폐업 이후 버리기도 아깝고 갖고 있자니 짐 때문에
어머니가 마음도 어두워지신 것 같아요. 집이 정리되면 엄마 마음도 정리되지 않을까 해서 의뢰했어요"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외진 이곳에 이경애씨와 김희서 모녀만 둘만 남았고, 희서 양은 일찍부터 철이 들
었다고 합니다. 이경애씨의 꿈을 담았던 가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을 하게 되고 희서 양은
"엄마 마음이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활기를 다시 찾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희서 양은 개인적인 요청 사항으로 "저는 조금 더 방이 깨끗해지고 여성스러운 방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투박한 방
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애는 "폐업하면서 나온 가구들을 방 안에 채워 넣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애라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인데 섭섭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희서 양은
"처음엔 섭섭했어요. 나 친구들처럼 예쁜 방 갖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익숙해졌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2층에는 용도 불명의 공간도 있었어요. 공통점 없이 늘어선 물건과 바닥에 튀어나온 물건에 이경애씨는
"제가 공사를 맡기면서 선불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칸막이만 해놓고 도망갔어요.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안들어와요.
전기 연결도 안해놓은 거에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폴딩도어도 거꾸로 달아놓아 문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박나래는 어이없다는 듯 허탈웃음을 지었어요. 이경애는 "우리 둘이 사니까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속상해 했어요. 하늘이 보이는 채광 좋은 방이었지만 이경애는 "공사가 잘못돼서 물이 새기도 합니다.
전화번호가 없어져버렸어요.
그때 '선불로 드리면 안되는 구나'를 깨달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희서 방은 문 윗부분이 이상했습니다. 폴딩도어 윗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날림공사의 흔적,
뚫려있던 부분은 이경애 모녀가 셀프로 어설프게 수선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 다음 방은 희서의 운동방 겸 옷방, 본격적으로 장비를 갖추고 근력운동을 하는 곳이었어요.
희서는 "운동 엄청 싫어해요. 근데 살이 찐 모습 보는 게 더 싫어서 운동을 참고 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희서는 "제가 16kg를 뺐어요. 운동 유튜브를 보면서 따라했죠.
하나둘 운동기구를 사다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규모가 점점 커졌다어요 지금은 많이 없앤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희서의 옷이 걸린 행거도 위태로워 보였어요. 붙박이장 안에는 이경애가 가게에서 쓰던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업소용 선풍기부터 냄비들까지 폐업 후 잔해들이었어요.
신애라는 "앞으로 다시 가게를 하실 거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경애는 "이제 안할 거에요.
이제는 끝났어요"라며 기부하겠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수납장 안의 파란 봉투는 재활용 페트병이 있었어요. 이경애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비상식량이 있어야한다는
강박이 생겼어요. 그래서 식량을 보관하려고 페트병을 모아놨죠. 100개를 목표로 모으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연 역시 비슷했던 경험이 있었다는데요. 이경애씨는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코로나19로 두려움이 막 왔어요.
혹시 이게 심해지면 정말 쌀도 없어서...나는 괜찮은데 우리 딸은 어떡하지. 공포가 왔어요.
그때부터 '나는 안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하니까 쌀을 담아야겠다'라고 해서 모았어요.
그래서 이건 안 버렸으면 좋겠어요. 버려야 해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경애는 "엄마는 아이가 58세가 돼도 지켜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 아니냐.
그때 당시 해결되지 않고 한 번에 확 사업이 접어지니까 삶의 끈이 놓아지면서 불안한 마음이 너무 심하게 왔어요.
우리 딸을 살리는 거라 생각했다"며 마흔 넘어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귀한 딸을 걱정했어요.
희서는 "저는 몰랐어요. 그냥 엄마가 '전쟁나면 쌀이 있어야 한다'면서
쌀만 사셔서 이걸 다 담고 계신 거에요.
이상해 보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희서는 "엄마가 사실은 되게 힘들었다고 말씀 하셨는데 전 엄마가 많이 극복하시고 알았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어린 애는 부모님의 힘든 상황을 보면 어린애도 같이 우울해진다고 본인이 힘든걸 티 안내세요.
엄마 이야기를 듣고 미안했어요. 왜 쓰레기를 모으냐고 엄청 뭐라고 했어요.
저 때문에 모으시는 줄 몰랐어요.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반성했습니다.
신애라는 "그 불안감 두려움이 너무나 이해가 가네요 이제 사업이 풀리려고 했더니 폐업하고 주변에서는 불안한 뉴스가
들려오니 스스로 살기 위해 해소할 방법을 찾으신 거에요"라고 다독였습니다.
이경애씨는 그림으로 마음의 아픔을 달랬고 희서양은 1년간 모았던 60만 원가량의 돈으로 그림 도구를 선물했어요.
이경애씨는 "그런게 너무 고마웠어요. 이런 걸 받을 수 받을 수 없는 존재지만 나를 아껴주는 딸이 너무 고마운 거에요.
우리 딸만 아니면 다 가져가도 아깝지 않아요" 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제 꿈은 사실 단란한 가정이었어요. 그 하나뿐이었는데 평범해 보이는 그게 안됐다.
해준 것이 없네요"라며 속상해 했습니다.
희서양은 스트레스 검사에서 99.9%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희서는 "99.9% 행복한 거라고 하더라"라며
'걱정거리'를 묻자 "없다"며 해맑게 웃었어요. 이경애씨는 "사춘기 때도 스트레스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테리어 사기 탓에 뽁뽁이로 어설프게 막아놓았던 방은 유리로 바뀌었고 화사한 운동방으로 탈바꿈했다습니다.
희서는 "저희 집인데 남의 집 놀러온 것 같아요. 너무 마음에 드네요"라고 끄덕였습니다.
액자 안에는 이경애 김희서 모녀의 몇 없는 사진이 있었어요.
이경애씨는 "아빠가 없으니 제가 희서를 찍어줘야 해서 둘이 찍은 게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희서는 "저는 아빠가 섭섭한 건 없었어요. 엄마가 없어서 섭섭했죠.
엄마가 아빠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어요. 이경애는 "내가 세상이 무서워서 강한 남자처럼 살아왔는데
'이제 그게 바뀌나?' 이런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부족해서 할 수 없었던 걸 대신해주는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이렇게 살았냐'고 흉을 볼까봐요. 볼 수록 나쁜 것들만 보였는데 너무 감사해요"라고
눈물을 닦아냈어요.
윤균상은 두 사람을 위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하기도 했어요.
이경애씨의 취미를 위한 그림방도 따로 준비 됐어요.
이경애는 "더 좋은 걸 선물해주셨네"라고 했지만
사실 알고 보니 희서양이 엄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희서는 엄마를 위해 또 하나의 선물인 편지를 직접 읽엇어요. 희서는
"곧 내 열일곱 번째 생일인데 17년째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도 취미 생활을 하면서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말 잘 듣는 딸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조금 더 의지할 수 있는 예쁜 딸이 될게요. 앞으로도 우리 잘 살아봐요.
사랑해요 엄마"라며 효심을 드러냈어요.
이경애는 "우리 딸은 밝게 자라줘서 고맙다. 100점짜리다.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래전 왕성하게 활동했던 개그우먼 이경애씨, 티비에서 보이는 밝은 모습 처럼
가정에서도 밝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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