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개인 최다 타이인 리그 14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역전패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손흥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0분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두 달 가깝게 골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의
리그 14번째 골(9도움)이었는대요.
손흥민이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19일 유로파리그 32강에서의
골 이후 52일 만인데요. 리그로만 쳤을 때는
2월 7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 이후
64일 만입니다. 참 반가운 골이
아닐수 없었는데요.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2016-17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골(14골)
타이기록도 세웠답니다. 이번 시즌 통틀어서는
19호골 16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에만
프레드와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는데요.
갈 길 바쁜 토트넘은
승점 49(14승7무10패)로
7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맨유는 2위(승점 64)를 유지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는데요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자리했고
2선에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지오바니 로 셀소가 활약했습니다.
중원에서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포백으로는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조 로든, 세르지 오리에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구요.
골키퍼는 요리스가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는데요.
원정 팀 맨유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카바니가
마무리를 지었는데,
득점 장면 이전에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드러나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6분 뒤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케인이 논스톱으로 내준 볼을 오른쪽 측면서
루카스 모우라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는데요.
그리고 손흥민이 지체 없이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습니다.
계속 토트넘 골문을 두드리던 맨유는
후반 12분 프레드가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카바니의 슈팅이 요리스의 선방에 맞고 나온 것을 프레드가 문전에서 그대로 밀어 넣은 것인데요.
토트넘은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샀는대요. 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이 또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몇 차례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른쪽 측면서 맨유 그린우드의
왼발 크로스를 카바니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가른것인데요
카바니의 리그 7호골입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가레스 베일 등을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그린우드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한편, 영국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줬습니다
오랜만에 손흥민이 빅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서 개인최다골인 14골
타이기록을 세운 날인데요.
한국인으로서 손흥민의 골은 너무 반갑고
새벽부터 경기를 시청한 보람이 있지만
챔스에 나가기 위해 4위를 노리는
갈길 바쁜 토트넘이 패하면서 4위가 되기위한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어 보이네요.
자랑스러운 월드클래스 한국인 손흥민선수의
팀인 토트넘이 잔여경기에서 승승장구하여
다시한번 챔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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